‘반도체 호조 덕에’ 경기도 수출 57개월 연속 전국 1위

좀처럼 식지 않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경기도 수출이 57개월 연속 부동의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9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달 수출은 12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하면서 57개월 연속 수출 실적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경기도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ㆍ전자제품이 76억 1천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ㆍ정밀기기 16억 7천 달러, 자동차 8억 1천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ㆍ전자제품 품목 중 반도체는 수출 51억 8천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경기도 수출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수출 부진으로 작년보다 무려 36.9%나 감소했다. 철강 제품(4억 2천 달러)과 화공품(5억 8천 달러)도 각각 18.3%, 17.7%씩 줄어들었다.

 

지난달 경기도의 수입은 1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ㆍ전자기기 32억 8천 달러, 기계ㆍ정밀기기 23억 1천 달러, 화공품 8억 7천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9억 달러) 수입이 작년보다 81% 증가했고, 미국산 연료(1억 9천 달러)의 수입이 75% 증가하며 점차 수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55억 3천 달러), 아세안(28억 달러), 미국(11억 3천 달러), EU(9억 2천 달러) 순으로 중국은 작년보다 28.6% 증가했지만, 아세안과 미국, EU는 각각 4.5%, 13.5%, 3.4%씩 각각 감소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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