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육상 남대부 3관왕 고승환(성균관대)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대부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성균관대 고승환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대부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성균관대 고승환

“주종목인 200m에서의 실수로 목표했던 4관왕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17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대부 1천600m 계주에서 경기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뛰어 우승하며 100mㆍ400m 계주 금메달 포함 3관왕에 오른 고승환(성균관대3)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타트에서 집중훈련을 통해 보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특히 경기력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경기스포츠과학센터 고승남 트레이너와 손희정 박사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승환은 인천체고 2학년 때까지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했지만, 코치의 권유로 종목을 단거리로 전환한 후 숨겨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일약 단거리 기대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집념과 끈기로 기량발전을 이룬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00m 계주를 비롯, 200m와 400m를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3관왕에 올랐었다.

 

고승환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근력과 체력훈련에 더욱 매진하고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내년 전국체전에선 기필코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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