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 폭행 증거 공개…김창환 주장 재반박

▲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인스타그램
▲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인스타그램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측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입장을 재 반박했다.

지난 21일 이석철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가 김창환 회장 입장을 반박하는 입장문과 함께 녹취록과 폭행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정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문영일 피디가 2015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4년여에 걸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심지어는 야구방망이, 쇠마이크대,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소속 피디의 이러한 지속적인 폭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했다는 것, 그리고 김창환 회장도 문영일 피디 정도는 아니지만 폭행 및 폭언을 했다는 것은 아주 부차적인 것"이라며 "김창환 회장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은 교사나 방조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지, 문영일 피디의 범행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이석철 아버지와 문영일 프로듀서가 나눈 메시지 캡처, 이석철 아버지와 이정현 대표가 나눈 메시지 캡처 및 이승현이 머리와 팔, 종아리, 엉덩이 부위에 상처를 입은 사진,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서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는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이 시간 이후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폭언, 폭력 등의 범죄행위를 할 시에는 법적조치를 하겠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영일 프로듀서는 '무슨 말인지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다'라고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이석철은 지난 19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은 폭행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관했으며, 멤버들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설소영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