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어머니 "안 할 일까지"…동생 조사 받아

▲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어머니가 김 씨 동생 공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강서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성수의 어머니는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텐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밝혔다.

김 씨 동생은 지난 14일 오전 8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신모 씨가 살해될 때까지 형 옆에서 있다 사라진 바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동생 김씨는 최근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 동의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맥박, 호흡, 혈압 등 생리적 반응을 분석해 거짓말 여부를 판별해낼 수 있는 장치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는 강제할 수 없고 피검사자가 동의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재판에서 법적 증거능력은 없지만 수사 과정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동생이 사건 발생 이후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현재 당장 검사하기는 어렵고 정신이 안정되면 검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혓따.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해 동생 김씨가 형과 함께 범죄를 공모하거나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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