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민요를 널리 알리고 국악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마련했다.
국악인 박애리와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화정재인청 무용단, 경기민요 공연단, 어린이 국악 예술단, 퓨전 국악연주단, 비보이 등 50여명이 출연해 국악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경기민요로 구성된 3부에서는 경기민요 공연단 다올소리와 어린이 국악예술단이 일반인들에게도 귀에 익은 ‘아리랑 메들리’와 ‘풍년가’ 등의 민요를 공연한다.
4부에서는 피리와 가야금, 대금, 해금, 신디사이저, 타악기 등으로 구성된 퓨전 국악단 ‘월드 퓨전 시나위’의 공연과 신명나는 ‘쟁강춤’이 펼쳐진다.
5부에서는 국악인 박애리가 특별 출연해 국악 명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6부에서는 비보이와 사물놀의 합동공연 ‘다이나믹 경기’가 신명을 돋운다.
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공연장 인근에서 버나 돌리기와 사자탈 쓰기, 상모 돌리기, 난타 북놀이, 공예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도의 오랜 무형자산인 경기민요를 널리 보급하는 데 공연 중점을 뒀다”며 “비보이와 퓨전 국악 등의 대중적 요소까지 가미해 관람객들이 흥겹게 국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비보이·비트박스 더해… 전통·현대 어우러진 무대로
- 연출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올해는 경기라는 이름이 탄생한지 천년이 되는 해다. 경기 정명 천년을 맞아 미래, 통일, 사람, 공간, 문화, 유산 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에 두고 이번 공연을 연출했다. 경기민요를 비롯해 경기춤과 사물놀이이라는 전통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비보이와 비트박스 등 현대문화와 적절하게 접목시켜 전통화 현대가 어루러지게 준비했다.
- 경기천년 기원무 아리랑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경기 천년을 기념해 특별히 준비한 공연이다. 신도시로 거듭난 광교호수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다가올 경기의 희망찬 미래 천년을 기원하고자 한다. 화정재인청 무용단이 쟁강춤과 소고춤을 선보인다. 이중에서 소고춤은 비보이와의 합동 공연을 통해 경기도에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풀어냈다.
-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합동공연 ‘다이나믹 경기’도 눈에 띈다.
다이나믹 경기도 이날 무대를 위해 준비한 공연이다. 비보이와 사물놀이는 많이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점이 많다. 일정한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역동적이고 활기찬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공연에서는 사물놀이패의 장단에 맞춰 비보이들이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 경기 천년의 미래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