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부동산 대책 이후 도내 조정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등 둔화세 뚜렷

9·13부동산 대책 이후 성남 분당과 과천, 광명 등 도내 규제지역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이며 둔화세가 뚜렷하다.

 

2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조사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1% 올라 전주(0.08%)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성남 분당과 과천, 광명, 안양 동안구 등 도내 규제지역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둔화세를 나타냈다.

 

성남 분당의 경우 지난 8일과 15일 조사에서 0.10%를 기록하다 0.01%로 급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와 용인시의 집값 상승세가 눈에 띈다.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의 호재로 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가 각각 0.18%, 0.17%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시도 수지(0.50%)와 기흥구(0.47%)의 호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0.24%에서 금주 0.4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동안 집값이 약세를 보였던 용인시는 비규제지역인 데다 최근 분당·광교신도시 등지와의 ‘갭 메우기’가 진행되며 신분당선과 신갈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뛰고 있다.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지속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기록해 전주(-0.01%)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거래가 감소하면서 급매물 외 일반 매물도 전반적으로 호가가 떨어지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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