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5년간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16만 4천703건(28.6%)으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 학교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전국 학교안전사고는 57만4천499건(연평균 1만 4천900건)이었고 이중 경기도가 16만 4천703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연평균 3만3천940건에 이른다.
학교안전사고 발생 장소별로는 운동장이 4만 7천6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속시설 2만 4천808건, 교실 1만 8천971건, 통로 1만 7천677건, 교외활동 5천626건, 기타 205건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간별로는 체육수업 3만 4천754건, 점심시간 2만 1천593건, 수업시간 1만 7천733건, 휴식 및 청소시간 1만 7천696건, 학교행사 9천213건, 특별활동 6천465건, 등하교 6천144건, 석식시간 1천141건, 기숙사생활 487건 등으로 확인됐다.
이중 경기도는 2013년 2만 8천8건, 2014년 3만 2천202건, 2015년 3만 4천78건, 2016년 3만 4천377건, 2017년 3만 6천37건을 기록, 매해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5년간 전체 17시·도의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 평균인 6천758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김 의원이 공개한 같은 기간 학생안전관리 관련 소송 현황 자료에서도, 경기도교육청이 59건의 민사 및 행정 송사 건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34건, 전남도교육청 17건, 부산시교육청 15건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어느 곳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학교에서 매년 10만 건이 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구체적인 안전교육 부재에 따른 결과”라며 “교육부는 안전사고를 줄여나갈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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