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장의 인기상품을 알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
28일 오후 인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에는 인천전통시장 우수상품전시회를 찾은 가족단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6일부터 이날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인천 전통시장 25곳과 전국 20여개 시장이 참여해 각 시장을 대표하는 우수상품 전시판매와 다양한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우수상품 전시판매 홍보 부스에선 인천 동구 송현시장의 쌀과 현미 강정, 서구 강남시장은 한과와 건강 차 등의 특산품이 선을 보였다. 먹을거리로는 신포시장의 낙지 호롱이과 모래내시장 파전, 계양산시장의 선지해장국, 가좌시장 수제돈가스 등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나무 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워 판매하는 ‘낙지 호롱이’는 일반 꼬치구이와 다르게 신선한 낙지의 쫄깃함을 먹는 느낌이 일품이라 연령을 불문하고 주문이 잇따랐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매년 전통시장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신포시장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 음식을 한 번 먹어본 손님들은 시장에 직접 찾아오는 등 실제로 시장 홍보 효과에도 꽤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거리 부스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즐긴 B씨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한곳에 있어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다”며 “아내가 오늘 먹어본 파전이 맛있다며 비 오는 날은 파전을 먹으러 모래내시장에 가자고 하더라”고 웃음 지었다.
이와 함께 우수상품 전시판매 부스에서는 십정시장에서 선보인 천연염색브로치와 의류, 스카프 등이 여성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카프를 직접 착용하던 C씨는 “스카프를 착용해보니 상품성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일반 가게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색상이 준비돼 있어서 시장에 쇼핑을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해 전통시장만의 먹을거리 및 볼거리를 한 곳에서 즐기면서 시장의 훈훈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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