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율주행차 메카로 급부상… ‘세계 유일 자율주행 모터쇼’ 판교서 열린다

▲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경기도가 자율주행차의 메카로 부상하는 가운데 세계 유일의 자율주행 모터쇼가 성남 판교에서 열린다.

 

도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일대에서 3일간 ‘제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자율주행 산업 전시회ㆍ국제포럼 등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일반인 시승이 최초로 이뤄진다. 제로셔틀은 도가 차세대융합기술원에 의뢰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11인승 미니버스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제로셔틀은 지난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진행 중이다.

 

시승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 3차례에 걸쳐 운행될 예정이며 제로셔틀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일반차량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볼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을 함께 수행하며 경쟁한다. 또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에서는 두 대의 무인 자동차가 같은 코스를 주행, 싱크로나이즈드 선수가 물속에서 공연하는 듯한 시연을 펼친다.

 

산업 전시회에는 30여 개 관련 기업이 참가, 차량 감지 센서와 자율주행차 전용 모니터, 3D 내비게이션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15일과 16일에는 자율주행 국제 포럼이 마련돼 자율주행 산학 관련자와 글로벌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참여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이밖에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 자율주행 기술 세미나ㆍ투자상담회, 자율주행 이야기 콘서트 등도 열린다.

 

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기와 전자, 센서, 모니터, 그래픽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이 집약된 분야”라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PAMS 2018을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행사로 육성, 판교가 자율주행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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