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위원장 박순자·간사 윤관석 의원 등 12명 포진
예결특위도 안상수 위원장 등 경기·인천 출신 9명 달해
경기도·인천시, 국비확보 경쟁… ‘최대 우군들’ 활약 기대
각 지방자치단체와 의원들이 SOC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핵심을 맡고 있는 경·인 의원들의 활약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여야에 따르면 국토위는 전체 의원 30명 중 40%인 12명이 경기(9명)·인천 의원(3명)이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SOC 예산 확보를 위한 최대의 우군인 만큼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국토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3선, 안산 단원을)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재선, 인천 남동을)에게 시선이 모아진다.
국토부 입장에서 위원장과 간사가 앞장 서고 다른 경·인 의원들이 지원에 나서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국감에서 신안산선 조기 착공 요구의 경우, 박순자 위원장이 선공에 서고 같은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 등이 지원사격을 했었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도 이같은 협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관석 간사 역시 국토부 국감에서 “일자리 창출 SOC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SOC 예산확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윤 간사는 민주당 시당위원장이어서 박남춘 시장과 당 행사 등을 통해 자주 만남이 이뤄졌지만 박 위원장과 이재명 도지사와는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이 실시되지 않은 탓에 아직 공개적인 회동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따라 경기도 SOC 예산과 관련, 이 지사와 박 위원장의 호흡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예결특위는 경기 7명, 인천 2명이 포진한 가운데 한국당 안상수 의원(3선, 중·동·강화·옹진)이 위원장, 민주당 조정식 의원(4선, 시흥을)이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예산안 등 조정소위’ 의원들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안 위원장과 조 간사는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예결특위 경기 의원은 민주당 6명(비례대표 이면서 지역위원장 포함), 한국당 2명 등 총 8명으로 이중 조정식 간사가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하는 등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조 간사는 이날 오전 고위 당정협의회 참석 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예산은 혁신성장, 공정경제, 소득주도경제를 주도하는 경제활성화예산이고, 남북화합의 평화예산”이라며 “뿐만 아니라 아동수당, 청년지원금, 근로장려금, 일자리자금 등 민생직결 예산”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안 위원장과 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 등 2명이다.
경기에 비해 의원 숫자가 적지만 예결특위 위원장에 대한 예산 배려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천 또한 안 위원장에게 SOC 예산 확보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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