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병원, 7일 개원식 갖고 정식진료 시작

▲ 인천보훈병원

인천과 경기서부지역 보훈 가족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인천보훈병원이 7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문을 연다.

 

인천보훈병원은 인천과 경기서부지역 25만 보훈 가족들을 위해 2015년부터 건립사업을 추진, 지난 6월 건립이 완료돼 8월부터 시범진료를 개시했다.

 

전국에서 보훈병원이 건립된 곳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으로 인천이 6번째다.

 

지하 1층, 지상 7층(대지 2만 8천680㎡, 전체면적 1만 1천50㎡) 130개 병상 규모로 건립된 인천보훈병원은 지난 8월 30일 고령 유공자들이 자주 찾는 소화기내과, 비뇨의학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8개 과의 시범진료를 시작했다.

 

앞으로 국가유공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외래진료를 중심으로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호흡기 등 내과 분야 4개를 포함 총 15개 진료과를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범진료 기간 제기된 문제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설 등에 대한 보완을 마무리했으며, 중앙보훈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보훈처는 국비 총 441억 2천만 원을 투입한 보훈병원이 고해상도 MRI와 CT 등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는 만큼 국가유공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적십자병원장을 지내고 초대 인천보훈병원장에 임명된 김영찬 원장은 “이번에 개원하는 인천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들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동시에 중앙보훈병원과의 진료연계 협력 등을 통해 서비스 수준과 보훈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7일 병원 1층 로비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인천보훈병원 개원식을 연다.

 

개원식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윤상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보훈단체장, 보훈 가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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