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지역 내 특정도서 23개에 대해 정기 순찰 및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환경부장관이 지정, 고시하는 도서로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으로서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한 섬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1일과 12일 특정도서 중 하나인 연평도 인근 구지도에서 생태계 훼손 여부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구지도는 검은머리물떼새의 서식지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노랑부리저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다.
또한, 자갈 및 모래해빈(해안선을 따라 평행하게 발달한 사질) 등 지형경관도 수려해 자연 생태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12월 특정도서로 지정받았다.
옹진군 100개의 섬 중 23개의 섬이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앞서 군은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덕적도 인근의 특정도서인 토끼섬, 부도 등을 방문해 안내판 설치 및 환경정화 작업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특정도서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11월까지 환경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훼손방지 및 특정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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