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누적방문객 40만 명 돌파… “도 대표 복합문화공간 자리잡아”

▲ 경기상상캠퍼스 내 청년 입주단체 활동모습

경기상상캠퍼스가 개관 2년 만에 누적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하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공간을 구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상상캠퍼스는 개관 첫해인 2016년 5만 2천955명, 지난해 13만 948명의 관람객이 찾은 데 이어 올해 10월 말 기준 21만 6천100명이 방문해 총 누적 방문객 수 40만 3명을 기록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수원 서둔동에 위치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공간이다. 숲과 어우러진 문화예술공간을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 창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상상캠퍼스는 생활1980(구 농원예학관), 생생1990(구 농공학관), 공작1967Ⅰ,Ⅱ(구 농업공작실), 플랫폼 1986(구 대형강의실), 제2문화창작소(구 농업교육학과) 등 6개 건물을 갖췄으며 개관 이후 현재까지 총 153개, 4천926회에 이르는 생활문화ㆍ창업ㆍ동호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상캠퍼스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노동의 맛’은 목공, 자전거, 섬유 관련 기술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146회 동안 총 3천31명이 참여했다. 또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동네장인학교’ 프로그램은 타일시공, 요리, 조화공예 등 생활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ㆍ창직 공간을 운영, 문화재생을 통한 청년창업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캠퍼스 내 청년1981(구 농화학관)에는 현재 29개 청년기업(66명)이 입주해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6월 3D프린터 교육 및 제작 분야 창업을 위해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한 ‘투스텝스(대표 하석호)’는 입주 당시 사업자등록도 없이 매출액 0원으로 출발했지만, 입주 2년이 지난 현재 연매출 3억 원에 직원 6명을 둘 만큼 성장했다. 하석호 대표는 “상상캠퍼스에서 입주ㆍ실험ㆍ교육 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해 준 것이 성공에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경기상상캠퍼스는 방치됐던 대학건물을 도민들에게 제공해 문화와 창업,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문화재생의 성공사례”라며 “민선 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 내 대표적인 공간으로는 청년문화창작소와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있다. 청년문화창작소에서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들의 창업ㆍ창작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공간 및 컨설팅 지원, 지역에서 활동할 청년문화기획자 양성, 국제교류 및 청년네트워크 모임 지원 등 다양한 청년문화 활성화 활동을 진행한다. 경기생활문화센터에서는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연령별, 대상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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