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연봉 상위 10% 하한 6천746만 원

한경연, 2017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연봉 1억 원 이상은 44만 명

2017년 연봉분위별 근로자 연봉하한액(커트라인) 현황. 자료/한국경제연구원
2017년 연봉분위별 근로자 연봉하한액(커트라인) 현황.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지난해 근로자 연봉 상위 10%의 하한선은 6천746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 원 이상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44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천519만 명의 원시 자료를 분석한 ‘17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총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천475마나 원, 상위 10%의 연봉은 6천746만 원 이상이다.

또 상위 20%는 4천901만 원 이상, 상위 30%는 3천900만 원 이상, 상위 40%는 3천236만 원 이상, 상위 50%는 2천720만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6천460만 원이지만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은 3천595만 원에 머물렀다. 다만 1년 전보다 대기업 연봉은 60만 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연봉은 102만 원 증가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 임금의 비율이 지난 2016년 53.6%에서 2017년 55.6%로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봉 격차는 2.0%P 개선됐다.

연봉 수준에 따른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 원 이상 근로자는 모두 44만 명, 8천만∼1억 원 미만은 51만 명, 6천만∼8천만 원 미만은 108만 명이다. 이어 4천만∼6천만 원 미만은 234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조선·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의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평균연봉이 전년 대비 늘었다”며 “특히 2·3분위 근로자 연봉이 5.0∼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했지만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0.9% 줄면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서울=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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