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청 펜싱부 장기철 감독 “펜싱 매력에 반한 인천 꿈나무 쑥쑥 큽니다”

초등생 찾아가는 펜싱교실 등 선수 재능기부·저변 확대 앞장
내년 전국체전 단체 우승 겨냥

“인천이 대한민국 펜싱 메카가 되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인천 중구청 펜싱부원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중구청 펜싱부 장기철 감독(56)은 펜싱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구청 펜싱부 선수들과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펜싱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펜싱교실은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다목적체육관 또는 교실에서 수업이 이뤄지며, 남녀로 학생을 구분해 수업하고 있다. 펜싱수업은 기초이론 및 기본동작, 모의경기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되며, 수업은 방과 후 수업과 체육수업을 연계해 2~4회 진행하고 있다.

1992년 창단된 중구청 펜싱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 선수를 포함해 현재 3명의 국가대표선수 등 국내 정상급 7명의 여자 선수로 구성돼 있다. 코치는 방콕 아시아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주열 현 국가대표 코치가 맡고 있으며, 장 감독은 중구청 펜싱부 창단 때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다.

장 감독은 펜싱부원과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차원에서 ‘찾아가는 펜싱교실’을 시작했는데, 평소 펜싱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큰 호응에 팀원들도 보람을 느끼며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펜싱은 플뢰레·에페·사브르 3종류로 나뉘는데, 중구청 펜싱부엔 플뢰레와 사브르 2개 종목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펜싱 보급 확대를 위해 중구청 펜싱부는 “찾아가는 펜싱교실을 다문화 가정 등으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며 “펜싱교육을 위한 장비 지원과 문화회관 등에서 펜싱 강좌가 개설된다면 중구가 인천 펜싱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2015년 전국체육대회에서 플뢰레·사브르 단체 우승을 거머쥔 영광을 2019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다시 재현하는 것”이며 “펜싱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강좌 개설 등을 통해 펜싱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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