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여가교위 이진연 도의원 (민주당ㆍ부천7)

道 여성근로자복지센터 관리 질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소속 이진연 의원(민주당ㆍ부천7)이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여성 관련 시설의 운영실태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전문성을 뽐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 여성가족국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 대한 행감에서 경기도 여성근로자복지센터 5개소(수원ㆍ부천ㆍ안산ㆍ고양ㆍ의정부)의 운영과 인력고용 및 조직구성 등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해 제기했다. 그는 초선 도의원의 패기와 6ㆍ7대 부천시의원 시절 단련된 강단 있는 질의로 행감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이 의원은 수원부터 의정부까지 5개 여성근로자복지센터의 조직 구성이 제각각인데다 센터장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서로 다른 점을 지적했다. 특히 운영비 항목에는 센터별로 서로 다른 내역이 포함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센터장의 자격요건도 서로 달라 경기도의 관리가 일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센터장을 고용하는 근거가 모두 다르게 설정돼 있다. 경기도는 예산만 주고 모든 걸 센터에 맡기는가. 사업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라며 “센터장의 월급도 수원은 224만 원, 고양 243만 원, 의정부 258만 원 정도다. 일하는 게 비슷한데 천차만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느 곳은 운영위원회가 있는가 하면, 다른 곳은 자문위원회가 있다. 회의수당도 다 달라서 5개 기관이 함께 하는 것이 하나도 없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 “여성근로자복지센터 공간에만 임대료가 지급돼야 하는데 운영 주체인 단체들의 공간에도 도와 지자체의 예산이 나가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연희 도 여성가족국장은 “지적에 공감하고 앞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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