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남태희(알두하일)와 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 석현준(랭스)의 연속 골이 폭발하며 우즈베키스탄을 4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 8월 출범 이후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거두며 지난 1997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 시행 이후 데뷔 감독의 최다 연속 경기 무패 신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우즈베크전에 최전에 황의조를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해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용(전북)이 올려준 크로스를 남태희(알두하일)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기세를 올린 한국이 강한 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주세종(아산)의 크로스를 이용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몸 맞고 튀어나온 공을 황의조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갈르며 전반을 마쳤다.
교체없이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후반 4분 오른발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한 남태희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후 후반 25분 문선민은 페널티지역 아크에서 멋진 왼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석현준이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4골 차를 만들며 이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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