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모습이 담긴 일명 '골프장 동영상'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면서 2차 피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한 중년 남성이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흥미와 자극을 느낀 누리꾼들은 호기심을 끌어올리며 해당 영상을 퍼나르고 있다. 대기업 남성과 같은 회사 여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등장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해당 영상이 '불법 몰래카메라'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영상이 유포돼 여성이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는 유포된 지라시대로 증권사 유명 부사장이냐 닮은꼴일 뿐이냐를 놓고 다투기도 한다.
갑론을박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경찰이 지라시와 영상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영상 속 남자로 거론된 이모씨는 지난 19일 소문을 퍼트린 인물을 찾아달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이씨는 자신이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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