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천 여성위한 자궁암 검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지난 21일부터 2일간 제59회 인천지역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한 200여명의 여성이 검진을 받았으며, 검사 결과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58년 개원 이듬해부터 매년 11월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2만4천300여명의 누적 인원이 검진을 받았다.

자궁암 검진 사업은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1958년 중구 용동에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하면서 시작됐다. 자궁암 등 여성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기 어려웠던 시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너무 늦게 발견해 치료를 포기하는 여성들을 위해 시작한 봉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건강보험제도의 정착과 의료환경이 개선되었지만, 자궁암 검진 사업은 1년에 한 번은 여성들의 건강을 돌아보자는 의미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크게 향상돼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자궁암 검진 사업은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과 뿌리를 함께하는 우리 병원의 대표적 공익사업으로, 여성들이 암을 예방하고, 매년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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