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연대·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 “시교육청 스쿨미투 전담부서 환영”

조직개편안 ‘성인식개선팀’ 신설 포함
시민 목소리 반영… 성평등 학교 기대

인천시교육청이 교내 성폭행을 고발하는 ‘스쿨미투(MeToo·나도당했다)’와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하자 인천지역 여성단체가 환영하고 나섰다.

인천여성연대와 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는 “인천시교육청이 조직개편안에 교내 성폭력 및 성차별 문제를 전담해 대응할 수 있는 상설조직인 성인식개선팀을 포함했다”며 “도성훈 교육감과 시교육청의 결정에 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인천에서만 6개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이어졌고, 많은 시민과 단체들은 도 교육감과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길 요구했다”며 “이에 우리는 113개 단체와 321명 시민들의 연명을 받아 시교육청 내 스쿨미투 전담팀 신설 요구안을 도 교육감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도 교육감과 시교육청이 학교내 모든 성폭력과 성차별을 더이상 좌시하지 ?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앞으로 스쿨미투를 포함해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더 구체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019년 3월 1일자로 신설되는 ‘성인식 개선팀’은 교육국 학교생활교육과 산하에 설치된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스쿨미투 업무와 관련 학교폭력 관련 및 양성평등 교육은 학교생활교육과, 성교육은 평생교육체육과, 인권 업무는 민주시민교육과에서 해결하도록 돼 있어 시민 불편이 컸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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