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음용수용 비상급수 중 7%가 ‘부적합’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지역 음용수용 비상급수 시설 중 7%가 ‘부적합 수질’로 판정받았다. 음용수용 비상급수는 자연 재난 등 비상상황시 사용되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각 시ㆍ군은 음용수용 비상급수 시설(579곳)을 대상으로 올해 1ㆍ2분기 실시한 수질 검사결과 7.1%인 41곳의 수질이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각 지자체는 음용수 비상급수 시설은 분기마다, 생활용수 시설은 3년마다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도와 해당 시ㆍ군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상급수 시설에 대해 향후 1년간 추가 수질 검사를 한 뒤 계속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비상급수 시설로 가동을 중지하고서 수질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음용수로 사용이 부적합할 경우에는 생활용수용 비상급수 시설로 전환해 가동한다.

도 관계자는 “비상급수 시설은 모두 특정 지역 지하수를 개발해 지정하는데 갈수록 지하수 오염이 심해지고 있어 비상급수 시설 지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ㆍ군과 함께 비상급수 시설 유지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비상급수 시설로 지정된 곳은 음용수용 579곳, 생활용수용 616곳 등 1천195곳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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