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야외 공연무대인 송도달빛축제공원 기반시설 증설공사가 전격 취소됐다. 이는 야외공연 상시화에 따른 송도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의회에 제출된 2018년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송도달빛축제공원 기반시설 증설공사비용 15억5천500만원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경제청은 이 사업을 통해 송도달빛축제공원 무대 등 음향설비 작동에 필요한 2천㎾가량의 전력공급 설비를 갖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설비 증설에 따른 비용상승을 맞추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야외공연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자 고심 끝에 공사를 포기하기로 했다.
현재 송도달빛축제공원에는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송도맥주축제 등 인천 대표 공연이 진행 중인데, 송도 6·8공구 주거구역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소음 민원이 우려되고 있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야외공연 추가 유치를 자제하는 대신 진행 중인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등 기존 행사는 주민들과 협의해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