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순방차 출국…자영업 종합대책 마련 지시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성남 서울 공항에서 G20 첫 순방지인 체코를 향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답보상태에 있는 북미 협상 ‘촉진’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1박2일 동안 체코에 머물면서 바비시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고 이후 현지 동포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는 12월 1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에서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실제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성사 직전까지도 미정인 상태다.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번이 여섯 번째가 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무대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속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가진다. 특히 남아공은 내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며 네덜란드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이다. 차후 제재 완화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 정상들을 만나 역할을 주문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순방에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각각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에게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 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 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 받침하라”며 “그 효과를 현장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 하는 사람이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만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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