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자 올해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인천 동구가 아동 안전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28일 구에 따르면 허인환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자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1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국외 방문조사에 나섰다.
독일을 방문 중인 허 구청장은 유니세프 독일위원회 협조로 쾰른, 도르마겐, 젠프텐베르크 등 5개 도시의 아동관련 시설을 찾아 아동권리 실천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들 독일 선진도시의 아동참여권과 아동권리 인식, 현지에서 추진 중인 아동서비스 사례 등을 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겠다는 게 허 구청장의 의지다.
동구는 원도심으로 주거시설이 열악한 데다 지역 학교마저 송도로 이전하면서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다. 지난 2월 인구 7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어느 때보다 인구 유입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교육 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올해에 이어 2019년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안전한 골목길을 조성하고자 ‘얘들아, 골목에서 놀자’를 운영한다. 매주 한 골목을 선정한 후 아이들이 한데 모여 전래놀이 등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율탈춤보존회가 아이들에게 탈춤을 전수하는 ‘날아보자, 놀아보자, 운율탈춤과 함께’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아동친화도시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 구는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꿈엔뜰 키즈랜드’, ‘동구랑 스틸랜드’ 등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초등수학·과학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허 구청장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동구를 만들고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독일 등 선진정책을 벤치마킹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인구의 유출을 막고 지역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교육과 보육정책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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