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원미정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인천지역 여성 정책 연구·개발역량 강화 추진
신뢰받는 여성·가족 정책 전문연구기관 도약

원미정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원미정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여성가족정책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사회에서 인천여성가족재단의 기능과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9월 3대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원미정 대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인천지역사회의 미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무엇보다 여성가족정책 연구 및 개발역량이 강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재단이 인천지역 여성정책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추진기반 마련에 노력했다면, 이제는 인천지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에서 신뢰받는 여성·가족 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제3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제3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지난 2013년 1월 인천여성정책센터와 인천여성문화회관의 기능 통합으로 공식 출범한 인천여성가족재단은 크게 인천여성일자리지원단과 고령사회대응센터를 두고 여성문제와 고령사회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고용 및 경력유지를 위한 조사·연구를 통해 여성취업에 관한 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인정책수립과 예비노인세대를 위한 인생설계교육 및 사업개발에 나서고 있다.

원 대표는 “일자리가 화두인 현재 사회분위기에 맞춰 경력단절 여성 취업문제 대안찾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여성 경력단절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녀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인천지역 8곳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을 통해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단지 출산수당을 지급하는 지엽적 정책만으로는 절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는 맞춤형 저출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여성가족재단 오케스트라의 인천시청 콘서트
여성가족재단 오케스트라의 인천시청 콘서트

그는 “인천과 같은 지자체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지난 10년간 100조원의 예산을 들여 다양한 가족정책이 추진됐지만, 그럼에도 저출산 문제는 여전한 국가적 위기”라며 “양성평등 문화확산과 청년실업 해소, 각종 주거지원, 일과 생활 균형정책 등 다양한 각도의 정책추진을 통해 저출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최근 사회 곳곳에서 불거지는 권력형 성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견해를 제시했다. 인천지역사회에서도 미투 운동(ME TOO)이 거세게 일고있는 만큼 성폭력 문제와 여성인권 침해 근절을 위한 유기적인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교육 및 인식개선 활동, 여성에게 안전한 지역환경 조성,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내실있는 보호·지원이 맞물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운영 중인 광역 새로일하기 센터 및 부평새로일하기 센터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운영 중인 광역 새로일하기 센터 및 부평새로일하기 센터

끝으로 원 대표는 “2019년은 양성평등과 여성인권, 여성안전, 여성일자리 문제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인천지역 내 다양한 의제들이 더욱 크게 제기될 것”이라며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여성가족정책 연구·개발과 함께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 민·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젠더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해 인천여성가족재단의 기능과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여성가족재단 합창단 공연
인천여성가족재단 합창단 공연

글_양광범기자 사진_조주현기자·인천여성가족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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