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 빅리거 꿈 이룬 켈리… MLB 애리조나와 2년 550만달러 계약

▲ 메릴 켈리.경기일보 DB

SK 와이번스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며 올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우완투수 메릴 켈리(30)가 꿈의 무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켈리가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약 6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시기통을 인용해 알렸다.

이에 따르면 켈리는 내년 시즌 200만 달러, 2020년에는 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된다.

아울러 구단 옵션 2년 또한 포함됐다. 2021년에 계약을 연장하게 되면 켈리는 연봉으로 425만 달러를 받고 계약을 하지 않으면 50만 달러를 받는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포함됐다.

2022년에도 계약이 성사되면 켈리는 연봉으로 525만 달러를 받고 바이아웃은 없다.

켈리는 지난 2010년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첫 발을 내딪은 뒤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25경기에서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을 올렸다.

이후 2015년 SK로 둥지를 옮겨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네 시즌 동안 한국에서 119경기에 나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28경기 출전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로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19의 호투를 바탕으로 SK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SK는 올 시즌 자신의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한 켈리를 잡을 수 없게 되자 그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로 캐나다 출신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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