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테크닉스케이’, 티웨이항공 보잉 737 중정비 착수

인천국제공항 내 민간 항공정비사업(MRO) 사업자인 ‘사프테크닉스케이’는 9일 티웨이 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 항공기에 대한 중정비(C CHECK)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항공사가 아닌 정비전문업체가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항공기 중정비에 나서면서 그동안 문제로 제기된 항공정비 수요의 해외 유출이 상당부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2016년 인천공항에 MRO를 위한 격납고를 완공했으며,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인천공항 첫 MRO 전문업체다. 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격납고가 운영 중인데, 항공사가 아닌 MRO 전문업체가 항공기 중정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프테크닉스케이가 인천공항에 보유한 격납고는 737항공기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대형기인 보잉 777, 747 정비도 가능한 시설이다.

인천공항에서 국내 LCC 항공사들의 주력기인 737 정비가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항공기 정비 수요를 국내로 돌려 외화 절감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외국 항공사 항공기 정비수요를 국내 끌어들여 외화 획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프테크닉스케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에서 수행한 보잉 737 항공기 중정비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어 점검기간이 대폭 단축돼 국내 항공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자본금 100억원으로 모회사 샤프에비에이션케이 51%, 티웨이항공 29%, 제주항공·이스타항공 각 10% 가량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