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위해 금융지원 필요”

최종구 위원장, 부산·경남지역 조선업 현장간담회 열어

▲ 금융위_181210_조선업 현장방문_PR_002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경남 고성에 소재한 이케이 중공업을 방문해,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발주량 증가 등 조선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황회복의 온기가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실질적인 업황회복을 체감할 수 있기까지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중 자금수요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금이 필요한 업체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보·기보·무보 등 집행기관에 적극적인 홍보와 자금집행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업황 둔화에 따른 하방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의 경기대응적 자금공급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산업에 대한 국책은행의 자금공급실적을 평가하여 인센티브와 연계하는 등 국책은행의 적극적 자금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평가체계를 개편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조선업 금융지원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금융권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경영현황 및 RG·제작금융 관련 금융애로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시중은행과 자본시장 player들의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이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제 환경규제 강화기조에 따른 친환경 선박·기자재 수요 증가추세 등을 조선업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금융지원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기 발표된 조선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정책금융기관 참석자들은 조선 기자재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지원과 더불어 친환경·스마트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기술 개발과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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