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성 경제공동체 구축… 양성평등 한반도 첫걸음”

道남북여성교류포럼서 사회참여 확대 등 열띤 토론

10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열린 ‘경기도남북여성교류포럼’에서 토론 패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제공
10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열린 ‘경기도남북여성교류포럼’에서 토론 패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제공

“남북 여성 공동체 형성을 통해 양성평등한 평화 한반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은 10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열린 ‘경기도남북여성교류포럼’에서 “남북한 여성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기 위한 한반도 여성 경제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며 “이는 양성평등 한반도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이 센터장을 포함해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현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박옥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등이 모여 열띤 토의를 펼쳤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평양을 다녀왔을 때 북측 인사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경제 분야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았다. 북한에서도 활발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한국도 저출산 등 경제 분야에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남북한 공동체 형성을 통해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 포럼에서 제안되는 정책들을 경기도에서 적극 검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해정 센터장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실현을 위해 남북한 시장의 중요한 주체인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반도 여성 경제공동체를 구축해 신경제 구상에 남북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여성들의 시장 활동 촉진을 지원하고 경제분야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한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유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는 남북여성교류협력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그동안 통일 과정에서 소외됐던 여성 대표성을 바로잡고, 여성들에게 평등한 기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남북여성교류협력사업이 발전돼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남북여성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성인 관점을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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