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60억원, 총 연봉 65억원에 4년 계약
현역 ‘최고 포수’로 평가받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31)가 포수 최고액이자,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인 대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는 11일 “양의지와 4년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양의지가 계약한 125억원은 이대호가 지난해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며 맺은 4년 80억원을 뚜어넘는 포수 최고액 계약이다.
양의지는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군 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의 주전 포수로 뛰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358(2위), 23홈런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율 0.378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투수 리드 또한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의지는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득표(유효표 349표 중 331표ㆍ94.8%)로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ㆍ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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