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수원시청)ㆍ이아름(고양시청),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출격

▲ 태권도 김태훈.경기일보 DB

김태훈(수원시청)과 이아름(고양시청) 등 한국 남녀 국가대표 태권전사들이 세계태권도의 최강을 가리는 ‘왕중왕’전에 출격한다.

한국 남녀 국가대표 14명(남자 8명, 여자 6명)은 12일부터 5일간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릴 제2회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에 출전한다.

올림픽 체급으로 치뤄질 이번 대회는 2017 그랜드슬램 1ㆍ2위와 2018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및 파이널 우승자를 비롯해 그랜드슬램 예선 1∼3위, 세계태권도연맹(WT) 기술위원회 추천 선수, 개최국 선수 등 체급별 16명이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남자 경량급의 강자인 58㎏급 김태훈(수원시청)을 비롯, 같은 체급 장준(홍성고)ㆍ김성신(나사렛대), 68㎏급 최강자 이대훈(대전시체육회)과 신동윤(삼성에스원), 80㎏급 남궁환(한국체대), +80㎏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ㆍ변길영(동아대) 등 8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김태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지난 8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등으로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김태훈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4강서 국내 라이벌인 고교생 유망주 장준에게 4강서 패해 자존심이 상했다.

따라서 김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역시 그의 우승 길목에 경계해야 할 상대들은 함께 출전하는 장준과 김성신이 될 공산이 크다.

남자 68㎏급의 ‘지존’ 이대훈도 이변이 없는한 정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아름.경기일보 DB
▲ 이아름.경기일보 DB

또 여자부에서는 지난달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지난 9월 음주운전 파문의 속죄 금메달을 따냈던 이아름이 다시 한번 정상 발차기에 나서고, 김소희ㆍ강보라ㆍ심재영ㆍ하민아 등 국내선수들이 4파전을 벌일 49㎏급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대회 체급별 우승자에게 7만 달러, 준우승자에게 2만 달러, 3위에게 5천 달러를 주는등 이번 대회 총상금은 76만 달러(약 8억6천만원)나 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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