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 모녀가 '빚투' 논란에 거짓 해명 의혹까지 받고 있자, 김영희가 입을 열었다.
김영희는 지난 16일 한국일보를 통해 "기사화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이 너무 많다"며 "신인 때부터 아버지의 빚 때문에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자를) 직접 본 적도 없고 숨어서 산 적도 없다. 저의 주변인들을 통해서 협박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김영희 어머니인 권씨의 '빚투' 논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글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권씨와 그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소재조차 찾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이 나오자 권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 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라고 했다"면서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 원. 그냥 입막음용을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희는 "과거에 아버지가 돈을 빌렸고, 어머니가 아버지와 의절하면서 돈도 모두 아버지가 갚기로 약속한 상황이었다. 이후에 아버지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적 책정 금액을 (아버지가) 갚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영희는 "이번에 '빚투'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댓글을 단 것은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가거나 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악질모녀'가 아니라는 말이었다"며 "어머니가 그 친구분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고 집 전화번호도 알려드렸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그는 '빚투' 입막음으로 10만원을 보냈다는 것도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어머니가 10만원씩이라도 보내겠다고 얘기를 한 거다. 최근 병원에 다니면서 입금이 늦어져 그런 상황도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놨다.
김영희 측에 따르면 아버지는 30만원씩 60개월 동안 빚을 갚았다. 6600만원 중 4800만원의 빚이 남아 있는 상황이나 김영희는 "자식 된 도리로서 아버지의 남은 빚을 변제할 의향이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다. 다만 저와 어머니가 악질모녀라는 오해가 너무 괴롭고 슬플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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