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타 핵심 4인방, 연봉 협상 훈풍 기대감

한동민ㆍ노수광ㆍ김태훈ㆍ박종훈 큰 폭 인상 전망

한동민ㆍ노수광ㆍ김태훈ㆍ박종훈. SK 와이번스 제공
한동민ㆍ노수광ㆍ김태훈ㆍ박종훈. SK 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왕조 재건’에 앞장선 투타 ‘핵심 4인방’ 외야수 한동민(29)ㆍ노수광(28)과 투수 김태훈(28)ㆍ박종훈(27)이 훈훈한 연말 연봉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SK는 지난 14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3명과의 모두 계약을 마쳤고, 앞서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최정ㆍ이재원을 붙잡는데 성공하며 2019 시즌을 향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이제 SK는 올해 성적을 바탕으로한 선수별 고과 산정으로 국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하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한동민ㆍ노수광ㆍ김태훈ㆍ박종훈 등 4명은 올해 팀의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이번 겨울 최대 연봉 인상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29홈런을 때려내 거포 외야수로 인정받은 한동민은 올 시즌 두 배 넘는 인상율로 연봉 1억5천만원을 수령했고,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에서 타율 0.284, 138안타, 41홈런, 97득점, 115타점을 올린데 이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연장 결승포를 터뜨려 최우수선수(MVP)에 등극, 내년 시즌 연봉이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연봉 1억3천만원을 받은 노수광 역시 팀에 기여한 고과가 커 내년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이 기대된다.

부상 탓에 시즌 막판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올해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3, 출루율 0.383, 161안타, 93득점, 25도루로 ‘거포군단’ SK에 꼭 필요한 리드오프 역할을 담당해 내년 시즌 생애 첫 2억원 연봉 진입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올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태훈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 박종훈도 큰 폭의 연봉 인상을 이미 예약한 상태다.

올해 연봉 4천만원에 머문 김태훈은 이번 시즌 61경기에서 94이닝을 던져 9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해 정규리그에서 팀의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에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 내년 시즌 억대 연봉 진입은 물론 지난해 김동엽이 기록한 팀내 최다 인상률(144.7%)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올해 2억원을 받은 박종훈 역시 이번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4.18로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경신해 올 시즌 높은 인상율(100%)에 이어 내년 시즌도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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