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 인조잔디 교체공사 완료 및 기존 잔디 재사용으로 약 2억원 예산절감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고양시 일산동구 지영체육공원내 축구장의 인조잔디 교체공사를 완료하고 기존 사용한 인조잔디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용해 2억1천500만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지영축구장은 지난 2010년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으로 시설 노후화로 인한 부상 등 안전사고 우려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일반적으로 축구장 인조잔디구장 교체로 인해 발생된 폐기물처리비용은 약 9천만원 규모로 이로 인한 환경피해 또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

열악한 체육시설의 환경정비 및 예산절감을 위해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는 기존 잔디의 재사용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인체유해성물질검사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지난 5월 ‘불검출’ 결과를 통보받아 재사용이 가능해졌다.

고양시도시관리공사관계자는 “지영체육공원에서 나오는 인조잔디를 당초 마사토로 정지돼 운영하던 장산IC 체육시설(족구장 2면), 행주IC 체육시설(족구장 2면), 대덕동 체육시설(족구장 1면)에 재사용함으로써 무려 2억1천5백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재사용하고 남은 인조잔디에 대해서도 수요처를 파악한 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양순 고양도시관리공사장 직무대행은 “내구연한이 경과돼 폐기처분되는 인조잔디를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로 예산절감의 효과를 얻었다”며 “비록 쓰다가 남은 잔디를 재사용하는 것이지만 맨땅의 족구장을 인조잔디로 새 단장할 수 있는 등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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