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입주기업 엠비디, 암치료 신기술 개발로 유럽 진출 성공

▲ 구보성 엠비디 대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융기원 입주기업인 ‘엠비디’가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암치료 신기술인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로 유럽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엠비디는 개인 맞춤형 최적의 항암제를 선정하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 개발로 프랑스와 독일, 룩셈브르크내 협력병원과 지난달 공동협력계약을 체결했다.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은 인체와 유사한 환경에서 암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함으로써 정확하고 빠르게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선정ㆍ치료하는 혁신적 치료법의 신기술이다. 기존 2차원 세포배양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동물실험의 긴 소요시간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 연구소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년 기준 시장규모는 3억 6천800만 달러 규모로, 매년 21%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서 엠비디는 지난 1년간 기존 표준 항암제 치료법이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및 대장암 4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엠비디의 플랫폼을 통해 선정된 신규 항암제 조합을 적용하며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실제 제안된 항암제 조합이 암에 효과적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유럽 국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2~3년 내 관련 인증 및 검증을 마무리하는 등 향후 정밀의학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융기원과 바이오융합분야의 긴밀한 상생협력이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