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이 내년에도 미·중 통상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험난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19일 인천지역 수출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세계 통상 환경 및 환율전망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통상환경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미·중 통상갈등이 당분간 휴전에 들어갔지만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고 미 의회가 중국 통상정책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갈등 양상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생산·구매 네트워크 시장 진출전략을 재점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등 미·중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무역구제 조치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평소보다 바이어와의 관계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에 대해서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하고 만든 미국식 관리무역협정”이라며 “무역협정 사상 처음인 환율조항 등이 다른 무역협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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