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활조직 4개 ‘소통·연대’ 한마음…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식

20일 수원 경기광역자활센터 4층 교육장에서 열린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식’에서 협의체 관계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일 수원 경기광역자활센터 4층 교육장에서 열린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식’에서 협의체 관계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기지역 자활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산적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공식 협의체를 마련했습니다”

20일 수원 경기광역자활센터 4층 교육장에서 열린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식’에서 박찬규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준비위원장은 “자활인들과 지원단체들이 정기적이고 일상적으로 만나서 협의해나가다 보면 서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게 되고 해결방안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4개 협의체가 함께 공식적으로 뜻을 모으는 자리가 없었다”라며 “공공기관과의 논의에서도 지원단체들만 참여해 정책에 대해 구상했지만 자활인들도 함께 함으로써 보다 현장 중심의 대안과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자활기업협회와 경기주민협동회네트워크의 자활인 당사자들이 직접 자활을 경험하면서 닥친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주위에서 지켜보는 문제인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아울러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한자리에서 공론화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한 경기자활조직협의체는 경기지역 자활조직의 소통 및 연대구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자활의 영향력 증대와 지속 가능한 자활환경 조성을 위해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마련됐다. 협의체는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 ▲경기자활기업협회 ▲경기주민협동회네트워크 ▲경기광역자활센터 등 경기지역 자활조직 4개 영역이 연대해 구성됐다.

이날 창립식에는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소속 단체들의 회원들을 비롯해 한국지역자활센터, 한국자활기업협회, 전국광역자활센터 협회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경기 자활관련 4개 조직 대표단의 공동 인사와 축사를 거쳐 창립 진행과정 보고와 주요사업 보고 등이 진행됐다. 또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선언문 낭독과 축하공연, 경기자활조직협의체 해오름식 및 만찬 등의 시간도 가졌다.

경기자활조직협의체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경기자활조직협의체는 지속 가능한 자활환경 조성, 연대와 협력체계 강화, 자활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고자 함께 나갈 것이다”라며 “조직과 조직이 경쟁하는 것이 아닌 든든한 버팀목이자 기둥이 되는 상생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15년 9월 경기지역 자활조직 간 간담회를 열고 연대협력을 논의하면서 협의체에 대한 구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6년과 2017년 간담회 및 연찬회를 지속한 끝에 올해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본격화됐다. 이날 경기자활조직협의체 창립을 통해 다양한 자활 활동과 정책마련을 다각도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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