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경기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2일 오후 5시47분께 파주시 금촌동의 한 비어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24분만에 진화됐지만 빈 집 내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남성이 빈집에서 노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20분께 이천시 호법면의 한 기숙학원에서 시험 가동 중인 화목난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새로 들여온 난로에 나무를 넣고 소각하던 중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난로 주변에 있던 관리인 A씨(58)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21일 밤 10시16분께 포천시 일동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L씨(65)가 가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일부(33㎡)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2천38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꺼졌다.
또 같은 날 오전 2시25분께 안산시 단원구 4층짜리 건물 1층 수영장 정화시설에서 불이 나 건물 사우나에 있던 손님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일었다. 이 중 10여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정화시설과 방화문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화시설 모터가 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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