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두 경쟁 예고…‘수원 남매’ 한전ㆍ현대건설 꼴찌 수모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에서 남녀부 모두 인천ㆍ수원 연고팀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렸다.
지난 10월 31일 막을 올려 5개월의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V리그는 성탄 전야인 24일 경기를 끝으로 전체 6라운드 가운데 3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쳐 반환점에 다다랐다.
절반의 일정을 마친 가운데 상하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치열한 선두 다툼 전개와는 반대로 최하위팀이 일찌감치 갈려질 정도로 편차가 심하다.
3라운드까지 결과는 남녀 모두 인천 연고의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승점 39(13승 5패)로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8·14승 4패)에 불과 승점 1차의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6-2017, 2017-2018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안산 OK저축은행이 승점 31(10승 8패)로 추격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선두 다툼이 후반기 3라운드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에 ‘토종 쌍포’ 정지석과 곽승석이 뒤를 잘 받쳐주고 있어 안정된 비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통의 강호인 현대캐피탈 역시 거포 파다르에 토종 에이스 문성민, 전광인 등이 건재해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들 선두권 두 팀에 OK저축은행과 ‘복병’ 서울 우리카드(승점 30·10승 8패)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16)과 시즌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수원 한국전력(승점 7ㆍ1승17패)은 하위권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성탄절 전야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승점 31(10승5패)로 선두에 오르며 3라운드를 마쳤다.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서는 흥국생명의 뒤를 이어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29), 서울 GS칼텍스(승점 28ㆍ이상 10승5패)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4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26ㆍ9승6패)까지 불과 승점 5 이내에서 치열한 4파전을 전개할 전망인 가운데 수원 현대건설이 승점 5(1승 14패)로 최하위가 굳어져 가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로서는 최근 조금씩 전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1승 제물이었던 5위 KGC인삼공사(승점 16ㆍ5승10패)가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심상치가 않아 11점 차 열세를 따라붙을 수 있을 지가 후반기 관심사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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