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무바달라 챔피언십으로 2019시즌 시작...앤더슨과 27일 맞대결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오는 27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9시즌 일정의 첫 발을 내딛는다.경기일보 DB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이 2019시즌 일정을 시작하는 첫 스매싱을 날린다.

정현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 5명과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치르는 권위 있는 이벤트 대회로, 12월 한달 동안 태국에서 동계훈련으로 기량을 다진 정현은 첫 날 앤더슨과 1회전에서 맞붙는다.

키 203㎝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강력한 서브가 무기인 앤더슨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톱 랭커로 지금까지 정현은 앤더슨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만약 정현이 앤더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28일 나달과 준결승을 치른다. 나달은 통산 전적에서 정현을 상대로 두번 모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아울러 반대편 대진 1회전에선 팀과 하차노프가 맞붙고 여기서 이긴 선수는 2회전에서 세계 최강자 조코비치를 상대한다.

한편,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친 후 곧바로 인도로 이동, 31일 개막하는 ATP 투어 타타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2019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 대회에는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1회전 상대로 대결하는 앤더슨을 포함해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 등이 나온다.

인도 대회를 마치면 정현은 뉴질랜드로 출국해 새해 1월 7일에 시작하는 ATP 투어 ASB 클래식에 출전하고, 이어 14일에는 지난해 메이저 4강 신화를 이룩한 ‘약속의 땅’ 호주 멜버른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나선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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