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학원 관리하던 자연사 표본 1천52종 5천669점 강화자연사박물관 이관

인천시는 학교법인 문성학원이 관리하던 자연사 표본 1천52종, 5천669점(천연기념물 38점, 보호종 92점)을 2019년 1월 중순까지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성학원은 1983년부터 자연사 표본을 ‘문성자연사박물관’에 전시해 왔으나 재단 소속 문일여고와 금융고(옛 문성여상) 신축·이전이 추진되면서 문일여교 교실에 표본을 임시보관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문성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천연기념물, 박제표본 등이 더 이상 방치·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11월 초부터 김광용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자연사박물관 등 설립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논의해 왔다. 이후 여러 차례 회의와 협의를 거쳐 기증 및 이관협의를 마무리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최종 이관장소인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지상 2층, 2천712㎡ 규모로 상설전시관·기획전시실·수장고·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문성학원이 기증한 천연기념물 등 자연사박물 6천여점이 이전 전시되면 수도권 제일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문성학원이 기증한 자연사 박물이 이전·전시되면 강화박물관은 수도권 최고 자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홍성조 문일여고 교장은 “학교에서 운영했던 전시관은 우리나라 3대 자연사박물관이라고 자신할 만큼 종 다양한 자료를 많이 확보했다”며 “교육을 위해 애썼던 설립자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학생들과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열린 장소에 전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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