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불씨 당기는 손학규… 27일 야3당 공동 집회 실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거대 양당을 향한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

25일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등에게 27일 오후 본회의에 참석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원을 향해 항의집회를 펼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함께 참석해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야 3당이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를 위한 간단한 집회를 할 예정”이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함께 합의한 선거제 개혁 원안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공감대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의 합의 시한을 내년 1월 임시국회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과 한국당이 말을 바꿨다는 게 손 대표 측 주장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같은 날 오후에는 손 대표와 당 지도부, 당원 등과 함께 서울 신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혁 필요성을 알리는 가두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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