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감독 소홀’, ‘해외동반휴직 허위 보고’ 등 파주 비위 행위, 경기도 종합감사에 무더기 적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공사 감독 소홀’, ‘해외동반휴직 허위 보고’ 등 파주시의 비위 행위가 경기도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도 감사관실의 파주시 종합감사 결과, 총 52건의 위법행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감사 조치로 ‘주의’ 16건, ‘시정’ 35건, ‘권고’ 1건 등을 내렸다. 재정상으로는 5억 4천만여 원을 회수ㆍ추징했으며, 신분상으로 13명을 훈계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관내 한 체육센터 공사는 시공사가 제출한 설계도서, 품질관리기준 등과 다르게 철근콘크리트 ‘띠 철근’ 구부림이 150도가 아닌 90도 구부림 등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A 부서는 이에 대한 시정요구 없이 준공 검사를 실시, 경기도 단속망에 걸렸다.

이와 함께 B씨는 해외동반휴직 기간 258일 중 31일만 배우자와 해외에 체류하고, 그 외 기간은 국내에 머물렀다. 그러나 휴직자 복무상황 신고서에는 ‘배우자 해외출장시 해외에 체류’로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향후 업무처리 시스템 개선과 내부통제 활성화를 통해 행정의 내실화ㆍ적법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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