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기도의회(의장 송한준)가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선의원들의 활약과 재선ㆍ3선 의원들의 리드에 힘입어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3천여 건의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142명 중 102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의 송곳 질의와 폭넓은 검증을 통해 적폐청산은 물론, 새로운 도정을 위한 조타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5일 도의회가 발표한 2018년 행감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제10대 도의회는 총 12개 상임위를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등 29개 기관에 대한 행감에서 총 3천28건의 감사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천262건보다 766건 늘어난 성과다.
특히 올해 행감 결과는 시정 84건, 처리요구 1천422건, 건의 1천522건 등으로 전년(시정 54건, 처리요구 936건, 건의 1천272건)보다 모두 증가하는 등 제10대 도의회 첫 행감에서 지난 제9대 마지막 행감 결과를 압도하는 실적을 거뒀다.
위원회별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434건, 경제과학기술위원회 390건, 안전행정위원회 373건, 제2교육위원회 33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위원회는 문체위(284건), 제1ㆍ2교육위원회(148건), 보건복지위원회(107건), 경제위(105건) 등의 순서였다.
항목별로는 ‘시정’은 제1교육위(19건), ‘처리요구’는 안행위(255건), ‘건의’는 경제위(334건)가 가장 많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문체위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재단 이사 중 스포츠센터 셔틀버스 운행업체의 대표가 있으며, 이는 직무관련 이해관계자에 해당해 수원시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정을 요구했다. 또 이사장이 공석임에도 직무대행이 이사장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경기문화재단) 등에 대한 처리요구도 있었다.
아울러 경제위는 도 경제노동실에 일자리우수기업 인증제도의 서면 심사와 가점 5점 일괄부여 등에 대해 시정 요구했다. 또 안행위는 경기도장학관에 여전히 미흡한 장학관장 개방형 인사 채용, 입사생 선발기준 전면 재검토, 공정한 입사생 선발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는 허위보고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은 “대다수인 초선은 물론 재선과 3선 의원이 어우러져서 올해 행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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