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고시
인천시, 해당지역 활성화계획 용역 착수
하반기 국비지원 받아 본격 사업 추진
인천 원도심 4곳이 정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인천 서구 석남동 일원과 중구 신흥동 일원, 계양구 효성1동 일원,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일원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들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대한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용역이 완료되는 2019년 3월 국토부에 활성화 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9년 상반기 중 국토부가 활성화 계획을 고시하면 이르면 하반기부터 국비를 교부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이란 도시재생을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고,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큰 지역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을 통해 도시재생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을 말한다.
사업 유형은 총 5가지다. 경제기반형(50만㎡)과 중심시가지형(20만㎡), 일반근린형(15만㎡), 주거지원형(10만㎡), 우리 동네 살리기(5만㎡) 등이다.
먼저 중심시가지형에 선정된 서구 석남동 일원은 총 300억원(국비 150억원·시와 군·구비 150억원)이 투입돼 석남동 거북시장과 강남시장, 가정동 가정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골목상권 살리기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시는 석남체육공원 주변 공유지를 활용해 ‘석남파크플랫폼’도 조성할 계획이다. 석남파크플랫폼에는 행복주택과 창업지원공간, 공공임대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 일자리 300개를 창출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주거지원형에 선정된 중구 신흥동 일원과 계양구 효성1동 일원,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일원에는 각각 200억원(국비 100억원·시와 군·구비 100억원)이 투입돼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조성된다.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과 창업교육 등을 통해 마을단위 주민공동체를 만들고,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을 조직해 지속 가능한 동네를 만들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으로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활성화 계획 수립 등 후속작업을 마무리해 2019년 하반기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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