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생 100명 개성 방문 추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기자간담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7일 내년 도내 학생 100명을 모집해 개성을 방문하는 프로젝트를 북한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경기북부교육청에 교육청 핵심 국인 교육과정국, 미래교육국을 설치해 경기북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평화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일환으로 내년 초에 학생 100명이 북한에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라며 “통일부장관, 개성연락사무소 사무처장 등에 북한에 관련 사업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내년 교육 방향에 대해 이 교육감은 “내년에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공부했으면 한다”며 “남북관계 평화 통일 관련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역사의식을 갖게 해 달라고 이날 교육장 회의때 요청했다”말했다. 통일 교육에 대해서 이 교육감은 “학생들인 왜 통일이 필요한지 어떤 형태의 통일을 원하는지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세대가 그대로를 보고 스스로 평가하고 꿈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조직개편과 관련 이 교육감은 “교육청의 중요한 부분인 교육과정국, 미래교육국이 북부에 온다. 본청 일반직, 전문직 11%를 감축해 지원청으로 보내고 교육청은 정책중심을 강화한다”며 “교육청이 사업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관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관련, 학교 신설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신도시 계획이 중간에 바뀌다 보니 오차가 생긴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3기 신도시 때는 처음 계획 단계부터 교육청이 참여해 학생 예측치를 협의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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