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28)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
KT는 28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세티브 최대 10만 달러 등 총액 160만 달러(약 17억 9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새롭게 영입한데 이어 로하스와 재계약 하며 2019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 3명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2017시즌 중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하스는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뒤,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을 통한 강력한 장타력을 무기로 한국형 거포 중견수로 성장했다.
이어 이번 시즌 로하스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564타수 114안타(타율 0.305), 43홈런(공동 2위), 114득점(공동 2위), 114타점(7위), 장타율(0.590ㆍ8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구단 최초 40홈런 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 팀 창단 첫 ‘40홈런-100타점-100득점’의 위업을 달성해 KT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로하스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KT 구단에 감사하고,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내년 시즌은 팀이나 개인적으로나 ‘특별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강철 감독님이 부임하는 등 팀이 새롭게 정비된 만큼,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인훈련 중인 로하스는 오는 1월 말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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