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대 뉴스] 남북회담부터 미투까지… 대한민국 뜨겁게 달궜다

평화의 씨 뿌린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한반도에 ‘평화 훈풍’… 김정은 답방은 무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 5월26일 판문점 북쪽 ‘통일각’, 9월18~20일 평양 등 세번의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를 통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도출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한반도 평화분위기 정착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돌풍과 함께 민선 7기 출범

‘이재명·박남춘 시대’ 경기·인천 정권교체

6ㆍ13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ㆍ인천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142석 중 135석), 인천시의회(37석 중 34석), 기초단체장(41곳 중 38곳) 등 모든 영역에서 ‘파란 바람’을 일으켰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로 검찰에 기소, 정치적 위기를 겪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놓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집단 반발

올해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지난해(6천470원)보다 16.4% 오른 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 대비 10.9% 인상한 8천350원으로 결정되면서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삭발투쟁에 나서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규모 기업이 집단 반발했다. 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지만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와 기업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렸다.

대한민국 뒤집은 ‘ME, TOO’

사회 주요 인사들 치부 낱낱이 공개 ‘충격’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고백으로 촉발된 미투 운동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문화계를 이끌어 왔던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이윤택 연출가, 김기덕 감독, 배우 조민기와 조재현 등이 불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그들의 치부가 낱낱이 공개, 거친 후폭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국GM 법인분리 정상화 갈등

‘공장폐쇄→법인분리’ 격랑 속 한국GM

인천시가 최근 제4차 한국GM 신설법인에 따른 테스크포스(TF)회의에서 최종 한국GM 부사장 노사 협의를 통한 경영정상화로 시민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GM은 R&D법인 설립으로 엔지니어 신규인력 및 협력업체 일자리 등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법인분리가 생산공장 폐쇄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 노조와의 갈등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 주민들은 반발

주민 의견수렴 없는 정책 ‘거센 후폭풍’

정부가 ‘강남불패’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12월19일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과천 등 수도권 4곳에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남양주와 하남 등 개발 예정지구 주민들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된 일방적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더욱이 정부의 광역교통대책도 신도시 조성 입주시기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민들의 고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양경찰청 인천 환원

세월호 참사 후 2년3개월만에 복귀

해양경찰청이 2년 3개월 만에 인천으로 돌아왔다. 해경청은 11월24일 송도국제도시 청사에 관서기를 달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때 해체된 이후 국민안전처 소속으로 편입된 뒤 2016년 청사를 세종시로 옮겼다. 기존에 청사를 사용하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임시 보금자리인 송도 IBS타워로 이전했다.

통학차량 갇힘 사고 근본 대책 요구 봇물

폭염 속 통학차량에 방치된 어린이 사망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7월17일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7시간가량 방치됐던 네 살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통학차량에 아이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아동의 결석을 제때 확인하지 않은 인솔교사와 담임교사, 원장, 운전기사 등이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이 비극적 사건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으며, 이후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 등 대책이 발표됐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한국시리즈 우승

SK, 8년만의 우승… 힐만 감독 ‘유종의 미’

SK와이번스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인천으로 가져왔다. SK와이번스는 11월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감독으로 남게 됐다.

경기도의 아들 ‘정현’ 메이저 대회 4강 쾌거

호주오픈 4강 신화… 국민에 희망 메시지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자 경기도의 아들 정현(한국체대)이 지난 1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4강 신화를 이뤘다. 테니스 불모지에서 꽃피운 정현의 선전은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ㆍ구속, 계속된 경기 침체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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