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속 러브라인은 그저 웃음을 위한 설정일 뿐일까. 이광수 이선빈에게는 달랐다. 이 러브라인이 결국 실제 커플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광수 이선빈의 양 소속사는 31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5개월 째 좋은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시작됐다.
2년 전인 2016년 10월, '런닝맨'에서는 '신스틸러' 미션이 주어졌다. 가장 핫한 3분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스타들을 찾아 나선다는 미션이 이광수에게 주어졌다.
당시 이광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을 이상형을 언급한 이선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선빈은 만남을 흔쾌히 수락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다.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이광수 이선빈의 모습은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이광수 이선빈은 촬영이 끝난 장소에서 갑자기 "우리 오늘부터 사귀기로 했다. 다음 주에 결혼발표를 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약 1년이 지나 이선빈은 다시 '런닝맨'에 출연했다. 당시 이광수는 이선빈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렀고, 김종국과 하하는 "이광수가 설레서 잠을 못잤다. 정말 연애 하고 싶어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커플이 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선빈은 점심 미션에서 이광수에게 쌈을 싸주기도 했다. 그렇게 핑크빛으로 물들었던 분위기는 방송 후반 반전을 맞았다. 이광수가 꼴등을 하자 이선빈을 탓하며 웃음을 선사한 것. 로맨스는 그렇게 마무리될 줄 알았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제는 진짜 커플이 됐다.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광수와 이선빈. 열애 소식의 진짜 주인공이 된 두 사람 덕분에(?) 앞으로 예능 속 러브라인을 가볍게 보긴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다음 열애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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