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선두경쟁 4일 ‘빅뱅’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 진정한 강자를 가리자.’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시설공단과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후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8시즌 만에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부산시설공단(5승ㆍ승점 10)과 최근 3연승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는 SK 슈가글라이더즈(4승 1패ㆍ승점 8)는 오는 4일 오후 5시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단 2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날 맞대결은 SK 슈가글라이더즈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앞서 있는 2위 삼척시청(4승 1패)과 더불어 선두권 3파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시설공단이 승리를 거두면 1라운드 전승 가능성이 높아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하게 되는 반면,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승리할 경우 3개 팀이 벌이는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시설공단에는 도움 1위이자 득점 3위인 대표팀 ‘간판 공격수’ 류은희(28ㆍ32골, 27어시스트)와 세이브 2위인 수문장 주희(29ㆍ73세이브)가 공ㆍ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합작하고 있는 ‘쌍포’ 김온아(30)ㆍ김선화(27) 자매가 버티고 있다. 34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언니 김온아와 득점 4위의 동생 김선화(32골)가 부산시설공단 류은희ㆍ주희와 벌일 ‘에이스 대결’이 이날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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